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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하계동 장기요양4등급 어르신의 요양보호사 채용하기

돌봄24 19.10.09 조회 77

우리는 나이가 들면 모든 면에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생활하는 모든 것들도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상담을 한 어르신은 노원구 하계동에 혼자 거주하시는 92세의 남자어르신이었습니다.

여자어르신도 92세에 혼자 사신다면 깜짝 놀랄 일인데, 더군다나 남자 어르신이라고 해서 더 놀랐습니다.

식사는 어떻게 하시는지, 생활은 어떻게 하시는지 .....

추적추적 비가 오는 월요일, 어르신댁을 방문하였습니다.

흡사 보호자와 부모자식간이 아니라(아드님한테는 상당히 죄송스럽지만)형제 같았습니다.

두 분이 앉아서 저를 기다리는데, 두 분다 허리를 꼿꼿히 하고 계셔서 누가 수급자 어르신이신지....


집안은 일반적인 여자들이 살림하는 집보다 깔끔하셨고

모든 살림살이들이 각이 잡혀있고 정리정돈이 아주 잘되어 있었습니다.

식탁 의자에 앉아 수급자어르신(4등급)에 대한 상담을 어르신, 보호자와 함께 하는데

보호자의 설명이 부족하다 싶으면 어르신이 보충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병원을 가시는데 일반 버스를 타시고 다니시고

시장도 혼자 다니시고,

은행 볼일도 보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책도 대여한다고 하셔서 동네 도서관도 있지 않냐고 했더니

고문서를 읽으시는데 그걸 보기 위해서는 거기밖에 없어서 서초동에 있는 국립도서관에 가신답니다.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6개월 입원생활을 하셨고 장기요양등급 4등급을 받으셨는데 아직 요양서비스는 받아본 적이 없으시답니다. 이제는 기운이 없으셔서 걷는 것도 넘어질까 걱정스럽고, 식사준비를 혼자 하시는 것도 버거운데

타인의 도움받기를 불편해하시고, 낯선 요양보호사가 내 공간에서 서비스를 진행하시는 것을 꺼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깜박깜박하셔서 약도 제 때 챙기지 못하시면서도 스스로 해결하시려고 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어떻게든 편안하게 남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분들도 사실 계신데

등급을 받고도 혼자 해 보려고 하시는 것, 내가 누군가에게 짐이 될까 걱정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92세라는 연세에 인지능력도 뛰어나시고, 끊임없이 책을 읽는 모습이 감동스러웠습니다.

사실, 내 집에

누군가가 내 살림을 한다는 것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와 상담 끝에 주2~3회로 시작을 하면서 시간을 늘리자고 잠정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보호자도 일을 하시는 분이고 연세도 있으신데 주3일을 어르신댁에서 자면서 보살펴 드린다고 하니

등급이 없으면 몰라도 등급도 있으시니 보호자가 직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습니다.

비지팅엔젤스노원상계 센터장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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